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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물결처럼 섬세했던 백제인의 손길(불교신문 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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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04-22 11:42 조회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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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예산군, 당진군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보원사,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 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선 사찰들이 자리 잡고 있는 불교문화의 보고다.

특히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을 비롯해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로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법인국사가 주석했던 보원사지, 현재 남연군묘로 알려진 가야사지 등이 유명하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2007년부터 정기적으로 가야산 가야사지에서 ‘기해년 하안거 반결제 산행 및 우란분절 공승법회’를 열고 있다.

또한 가야산을 중심으로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등 4개 시·군이 내포문화권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조성한 320km의 체험형 ‘내포문화숲길’도 볼거리다. 이곳에는 내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 ‘원효 깨달음의 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백제 부흥운동길’, ‘내포 역사인물길’ 4가지 테마로 조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최근 가야산·삽교천 문화권 종합조사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삽교천이 낳고, 가야산이 품은 찬란한 내포불교이야기>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가야산·삽교천을 중심으로 하는 내포지역의 불교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안내서다.

연구원과 내포문화사업단이 공동으로 기획했고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불교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출신이자 <불교와 문학> 주간인 유응오 작가를 대표 집필자로 선정해 진행했다. 여기에 불교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출신인 우승미 작가, 김선임 내포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이경복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청학연구부장이 공동 집필했다.

저자들에 따르면 내포불교는 내포지역의 불교를 줄인 말로 이에 대한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내포지역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내포(內浦)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바다나 호수가 육지 안으로 휘어 들어간 부분을 뜻하기도 하고, 특정지역을 뜻할 때는 충청남도 서쪽 지역 일대를 일컫는다. 그렇지만 내포라는 지역이 행정적인 구역이 아닌 문화적인 구역에 가까운 만큼 그 범위를 정확하게 특정 짓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저자들은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마애불을 새긴 백제인의 손길이 물결처럼 섬세했던 것도 있지만, 중국과의 교역이 손쉬웠던 내포의 지리적 특성도 한 몫을 했던 것”이라며 “고려시대 이전인 통일신라시대나 삼국시대부터 내포지역은 바닷길과 물길이 만나는 지리적 특성으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국가와도 문화적인 교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고대에서 근대까지 내포불교의 장구한 흐름’, ‘백제의 미소 머금은 내포의 마애불’, ‘불교문화재의 보고 내포의 전통가람’, ‘수많은 설화와 전설 간직한 내포의 옛 절터’, ‘용화세계 염원한 내포의 미륵’, ‘미륵불 도래 염원한 침향 공양 내포의 매향비’, ‘한국 불교를 이끌어 온 내포의 고승’ 등 7개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구성했다.

유응오 작가는 “서해안 시대와 내포 도청시대가 열림에 따라 내포지역은 충남의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나아가 중국과 일본을 잇는 문화의 가교 지역으로 주목받게 됐다”면서 “내포지역을 거점으로 한중불교 교류가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1600여 년 한국불교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수덕사를 비롯한 내포지역 사찰들의 역할도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를 통해 내포지역에 해양강국이자 문화대국이었던 백제불교의 법등이 다시 환하게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와 연구원은 지난 2018년부터 가야산·삽교천 문화권 종합조사 연구사업을 통해 가야산·삽교천 일대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은 충남도서관을 비롯한 도내 주요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역사문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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