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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특별교구 | 군법당, 코로나 철벽 방어 온라인으로 신행 선도한다(불교신문 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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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04-22 15:48 조회1,5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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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는 2월 중순 직후 발 빠르게 온라인 신행체제로 전환했다. 사진은 일요법회를 영상으로 진행하는 장면.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스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철벽방어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군법당에서 사찰에 나오지 못하는 장병과 군인 가족들을 위해 온라인 법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종교구에 따르면 현재 100여 곳의 군법당에서 온라인과 SNS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전법활동으로 신행생활을 이끌고 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주지 보경 함현준 법사)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집단 감염확산으로 모든 법회와 교육 등 대중 행사를 중단하라는 종단 지침이 내려진 직후인 2월 중순, 발 빠르게 온라인 신행체제로 전환했다.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주지 스님의 일요법회 법문 동영상과 일요정기법회 소개 및 금주의 지상법문 내용, 마음에 담는 부처님 말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선봉불교아카데미’를 통해 평소 사찰에 나오던 군인 가족과 민간 신도들의 불교 공부에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장장 1시간30분에 가까운 <반야심경> 강설이 진행되는 동안 50여명의 불자들이 동시 접속해 ‘열공’한다는 소식이다.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화엄경> 십지품을 온라인으로 함께 공부할 예정이다. 불교 군종병을 위한 법회도 운영 중이다. SNS 단체 채팅방에 매주 주지 스님의 법문 영상을 게재해 신행을 돕고 있다.

부주지 원경 최원철 법사는 “(코로나 사태 이전까진) 오프라인 법회에서 신도들에게 법문을 전하는 방식이었는데, 새로운 곳으로 도약하는 느낌”이라며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은 바로 바로 물어보고 답하는 피드백이 가능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법회에 신도들도 “법문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 “법사님 영상으로 소소한 행복을 얻는다” “심장 뛰는 법문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51사단 호국달마사도 매주 일요일 오전 온라인 라이브 법회로 호응을 얻고 있다. 종교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법회 공백을 최대한 막기 위해 시작했다. 가까이에 있는 교회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동영상 종교 활동을 목격한 것도 자극이 됐다. 법회 준비만 완료하면 스마트폰과 거치대를 앞에 두고 법회를 실시한다.

법회 집중도를 높이고, 쏟아지는 콘텐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의 법회 식순 가운데 일부 내용을 빼는 등 전통 형식에서 벗어나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식관 명상으로 이날 출석체크를 한 장병 및 불자들과 입정에 들었다가, 법문을 한다. 실시간으로 소통한 출석자 가운데 몇 명을 뽑아 기프티콘도 보내준다.

‘나만의 법회도 있다’
온라인 신행 선도 군법당


호국달마사 주지 달원 조은석 법사는 “온라인 법회를 진행하면서 격오지 부대 장병들이 온라인 법회를 기다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은사 스님도 지금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고, 요즘 젊은 장병들은 법회가 길어지면 지루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시대에 맞는 포교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검색 기능을 이용해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만큼, 불교 콘텐츠를 앞으로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종교 생활에 있어서 서로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는 비대면 신행이 미래 종교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근기에 따라 대기설법을 하듯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불교가 개척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주를 시작하는 나만의 작은 법회’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는 사찰도 있다. 1군단 호국일승사다. 사찰에서 보내온 약 5분 분량의 영상을 클릭하면 부처님 세계가 펼쳐진다. 삼귀의, 고요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호흡을 가다듬는 ‘참나’를 바라보는 시간 입정,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담는 부처님 말씀, 발원문 등을 명상 음악에 곁들여 제작했다. 주옥같은 부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매일 카드형식으로 눈에 띄게 디자인해 전하기도 한다.

주지 법기 이원희 법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부처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며 “얼굴을 보며 반응을 정확하게 살필 수 없다는 한계점은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군 수도군단사령부 호국충의사 주지 지용 구윤호 법사도 사찰에 오지 못하는 불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신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요영상법회를 제작해 유튜브에 꾸준히 게재하는 등 다양한 군법당에서 온라인으로 전법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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